“어렵게 개업했는데”… 모텔방 ‘쓰레기장’ 만들고 ‘쌩’

입력 2023-01-20 07:18
모텔을 이용한 고객이 객실 가득 쓰레기를 버리고 달아난 사연이 전해졌다. 사장은 엉망이 된 객실 사진을 공개하며 "잡아 죽이고 싶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모텔을 이용한 고객이 객실 가득 쓰레기를 버리고 달아난 사연이 전해졌다. 사장은 엉망이 된 모텔 사진을 공개하며 울분을 토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잡아 죽이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각종 쓰레기로 난장판이 된 모텔 객실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모텔 사장인 작성자 A씨는 “인테리어 업자한테 6억원 사기당하고 어렵게 개업했는데, 어떤 손님 한 명이 저렇게 만들고 야반도주했다”며 객실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는 했는데 멘탈이 흔들린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 침대 시트에는 검은 때가 곳곳에 묻었고, 쏟아진 음료로 얼룩이 남아 있었다. 침대 위에는 다 피운 담뱃갑과 음료수, 컵라면 등이 놓여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바닥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페트병과 소주, 캔, 귤껍질, 담배꽁초,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기가 가득 했다. 신발을 신고 방안을 돌아다닌 듯 곳곳에 흙이 가득했다. 방 내부 벽과 화장실에도 정체 모를 까만 흔적이 잔뜩 묻어 있었다.

누리꾼들은 “꼭 잡아서 인생 쓴 맛을 보여줘라”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청소업체 불러서 영수증 처리하고 손해배상 청구하라”고 적었다. 한 누리꾼은 “지문검사를 꼭 요청하라”며 “저런 사람들 때문에 흔들리지 말고 힘내라”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