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은메달리스트 김민석, 음주운전 벌금형 약식기소

입력 2023-01-19 20:48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이 플라워 세레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국민일보DB

청주지검 형사2부는 19일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석(23·성남시청)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김민석은 지난해 7월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보도블록 경계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선수촌 인근 CCTV를 분석해 사고 전 김민석이 동료 선수 3명과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당시 김민석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 수준으로 추정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같은해 8월 김민석에게 음주운전 사고 및 음주 소란 행위,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한 행위를 적용해 선수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내렸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팀 추월 은메달·남자 1500m 동메달을 땄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