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예술가들은 세상 바꾸는 혁명가”…다보스서 ‘예술가 리더’ 간담회

입력 2023-01-19 18:02 수정 2023-01-19 18:04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계기로 열린 '예술가 리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연차총회를 계기로 열린 ‘예술가 리더’ 간담회에 참석해 “예술가들은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라고 말했다.

다보스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이 간담회는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의 배우자인 힐데 여사가 김 여사를 위해 준비한 ‘배우자 프로그램’이다. 이번 일정에 윤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았다.

간담회에는 7명의 예술가가 참석했다. 가수이자 평화운동가로 이름이 알려진 이스라엘 가수 아히노암 니니, 미국의 빌 클린턴·도널드 트럼프·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인물 사진을 찍은 영국 사진가 안토니우 플라톤, 캐롤 베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예술대 학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예술은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결국 여러분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그 어느 것보다 세상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참석자들의 예술 활동 소개를 경청한 뒤 “여러분과 같은 예술가들은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라고 생각한다”며 존경을 표했다.

김 여사는 그러면서 “예술가들은 시대에 화두를 던지는 사람들”이라며 “여러분들의 의미 있는 메시지가 한국인들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꼭 한국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스위스를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계기 '예술가 리더' 행사에 초청된 예술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석자들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한국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김 여사에게 “현재 주어진 역할 때문에 어려움은 있겠지만, 이렇게 예술가들을 격려하고 함께 소통하는 것 또한 또 다른 창작활동”이라면서 “예술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것도 영부인으로서 할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 본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14일부터 진행된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기간에 대통령 부인이자 ‘문화 대사’ 역할을 수행했다.

김 여사는 17일에는 UAE 두바이 미래박물관을 방문해 셰이카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알 막툼 공주와 환담을 나누며 “한국과 두바이가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미래를 함께 열어가며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티파 공주는 두바이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의 딸이자 두바이 문화예술청장이다.

김 여사는 지난 15일에는 UAE의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방문해 누라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만나 “(한국) 책이 UAE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보스=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