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에 충북도내 관광·문화시설 곳곳에서 풍성한 귀성객 맞이 프로그램 운영된다.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는 설날을 제외한 21일과 23일, 24일 문을 연다. 예약 없이도 승용차 입장이 가능하다. 헬기장에서는 윷놀이, 투호 놀이,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굴렁쇠 굴리기, 고리 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충북 관광사진 공모전 수상작 51점이 대통령기념관 1층 복도에, 평소 보기 힘들었던 기후 현상을 찍은 기상청 특별사진 50점이 호수갤러리 2층에 각각 전시된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설날인 22일을 제외한 연휴 동안 슬기로운 설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날인 21일 오전 10시부터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방문객 400명에게 토끼 모양의 백설기를 나눠주고, 소원 엽서 쓰기 행사를 연다. 메타버스(AR) 사진관도 운영해 방문객들은 유물을 든 토키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고 인화해서 가져갈 수 있다. 23∼24일은 박물관 소강당에서 가족영화인 엔칸토, 레드슈즈 2편이 상영되고, 점토로 윷놀이와 갓, 복주머니를 만드는 체험활동이 열린다.
청주시립합창단은 22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설 특별 신년 음악회를 열어 베르디의 대장간의 합창,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무료다.
청주 미동산수목원은 설날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다. 청주시 미원면의 미동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미동산수목원은 250ha의 넓은 면적에 난대식물원, 산림과학박물관, 목재문화체험장, 산림환경생태관 등이 조성되어 있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23∼24일 오후 2시부터 과학관 마당에서 천문달력과 천체 사진세트 등의 선물을 내건 윷놀이·다트게임을 진행한다. 오후 6시30분 보조관측실에서 초승달과 금성을 볼 수 있는 관측행사도 연다.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은 21일 오전 10시 계묘년 맞이 복주머니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문의문화재단지, 대청호미술관 등도 연휴기간 개관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