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올해 수산 분야 94개 사업에 총사업비 438억원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수산 기반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는 어획량 감소와 물가·인건비·원자재·유류비 상승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의 소득향상 등을 위해 수산 부문 주요 시책을 발굴·시행한다.
우선 지속가능한 수산업,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을 만들기 위해 일반 농산어촌 개발사업 20억원, 어촌뉴딜 300 사업 33억원을 확보하고 기존 수산 기반시설에도 45억원을 투입한다.
또 청년 어촌정착 지원, 마린보이 프로젝트 사업, 어선 사고 예방시스템 구축, 어업용 유류비 지원 등 어업경영지원 및 안전 조업 지원에 65억원을 지원한다.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친환경 배합사료 직불금 지원 등에 74억원을 투입하고 마을 어장 지킴이 사업, 폐스티로폼 부표 처리비 지원사업 등 신규 시책사업도 추진한다.
안전한 수산물 저온·친환경 유통망 구축을 위해 39억원을 들여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수산물 저온·친환경 유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비대면으로 추진됐던 축제 및 소비 촉진 행사를 대면 행사로 전환한다.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저온·친환경 위판장 조성사업, 수산자원(조피복락) 산란 서식장과 같은 공모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시는 17일 포항수협, 18일 구룡포수협에서 올해 수산 시책 설명회를 열고 어선 어업인, 양식 어업인, 수산물 가공업자 등과 함께 어촌의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설명회에서 “포항시와 어업인이 힘을 합쳐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올해 수산 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