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 수익 은닉’ 화천대유 임직원 압수수색

입력 2023-01-19 13:45 수정 2023-01-19 14:05
사진 연합뉴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 수익 은닉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19일 화천대유 임직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중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화천대유 임직원 5명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범죄 수익과 관련한 증거물을 찾고 있다. 화천대유 임직원들이 김씨의 대장동 개발 수익을 은닉하는 데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앞서 검찰은 김씨의 측근으로 지목된 화천대유 이한성 대표와 최우향 이사(쌍방울그룹 전 부회장)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화천대유 직원의 지인 오피스텔이나 차명 대여금고 등에 범죄 수익을 은닉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 대표와 최 이사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김씨 지시를 받고 대장동 개발 수익 245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고액권 수표로 인출한 뒤 다시 수백 장의 소액 수표로 재발행해 대여금고 등 여러 곳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최 이사에게는 2021년 10월 화천대유 계좌에서 김씨 계좌를 거쳐 자신의 계좌로 송금된 30억원을 은닉한 혐의도 적용됐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