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1번지 강원도 횡성군이 새해를 맞아 귀농귀촌인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횡성군 귀농귀촌 인구는 2012년 962명을 시작으로 2015년 이후 2021년까지 매년 1000명 이상에 달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군의 적극적인 귀농귀촌 지원 정책 덕분이다. 군은 청정 호수와 산림 등 깨끗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영동고속도로(제2영동)와 중앙고속도로, KTX 개통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1시간에 불과하다.
군은 청정 환경과 편리한 접근성에 더해 건강 도시 이미지를 접목해 귀농귀촌 1번지의 강점을 적극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 국가암 등록통계 및 5년 단위 지역별 암 발생 통계를 보면 횡성군의 인구 10만명당 암 발생률은 436.6명이다. 이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다. 건강한 노후 생활을 꿈꾸며 귀농귀촌지역을 선택하는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올해 ‘안정적 귀농, 함께 사는 귀촌, 행복한 횡성’을 비전으로 귀농귀촌사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자금 지원, 귀농귀촌 종합학교 운영, 귀농귀촌인 및 지역민 포럼, 귀농귀촌 가이드북 제작 등 사업을 추진한다. 또 농촌에서 살아보기, 귀농멘토 서비스 지원, 귀농귀촌 공감동아리 운영, 귀농귀촌 동네작가 운영, 귀농귀촌인 주민 초청행사지원 등을 펼친다.
특히 군은 귀농귀촌인의 가장 큰 고충인 지역주민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읍면을 순회하며 포럼을 개최해 마을 내의 갈등을 풀어갈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2차례에 걸쳐 귀농귀촌인과 원주민 간의 포럼을 열어 호평을 얻었다.
또한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해 횡성군귀농귀촌지원센터도 운영한다. 2016년 문을 연 이 센터는 예비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 취임한 진기엽 센터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귀농귀촌 시책을 펼칠 계획이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새로운 삶을 꿈꾸고 농촌 생활을 시작하는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횡성=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