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였다가 각종 의혹 때문에 사퇴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대구경찰청은 정 전 원장에 대한 농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정 전 원장이 실제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경북 구미시에 논과 밭을 소유하고 있어 농지법 위반이라는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자녀의 의대 편입 의혹(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아들의 병역법 위반 혐의 등 정 전 원장의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모두 무혐의 처분했다.
앞서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당이 지난해 4∼5월 정 전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해 달라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하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국수본이 고발 사건을 대구경찰청으로 넘겨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