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봉사회(대표 박덕기 목사) 회원이 18일 경기 부천 사무실에서 소외 이웃에 보낼 설 선물 가래떡을 포장하고 있다.
이 떡은 기초생활수급자 Y씨가 제공한 쌀 14킬로로 만들었다.
이웃사랑봉사회 대표 박덕기 목사는 “Y 씨가 무료 급식에 나오는 분들에게 가래떡을 해서 나눠 드리면 좋겠다며 쌀을 갖고 오셨다. 설에 오시는 분 도시락에 3~4개씩 넣어 드릴 예정이다. 물질은 가난하지만 마음이 부자인 이웃이 있어 따듯한 설날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쌀을 갖고 오신 Y씨는 약 3년전 코로나19가 창궐할 때 중국 사업이 부도 나고 무료급식에 줄서서 밥을 타먹던 분이셨다. 상담하며 급식 봉사도 하고 정부 지원도 받게 됐고 예배도 드린다. 주님의 은혜”라고 덧붙였다.
박 목사는 lMF 경제위기 때부터 실직자, 노인, 장애인, 요보호 청소년 등 소외 이웃을 위해 매일 무료 급식을 해왔다.
협성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8년 목사안수를 받은 뒤 첫 사역으로 밥퍼 사역을 시작했다.
그는 또 거동이 불편한 치매 중풍 노인들을 위해 이·미용 및 목욕 봉사를 해왔다.
2009년 협성대 동문회로부터 '자랑스런 협성인상'을 받기도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