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최도성 총장)는 교내 학생 100여명으로 구성된 한동대엠앤티(MnT)가 지난 12월 20일부터 1월 7일까지 약 3주간 태국 치앙마이, 옴꼬이, 후아힌, 파타야, 콘캔 등 5개 지역을 방문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한동대에 따르면 한동대엠앤티는 2003년부터 매년 100여명의 학생이 태국을 방문해 학교, 공공기관, 전통시장 등에서 공연을 펼쳐 왔다. 지금까지 참여한 학생들만 2000여명에 달한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약 2년 만에 재개된 올해 방문에는 교내 힙합댄스동아리 ‘MIC’, 오케스트라합주단 ‘챔버’, 랩 동아리 ‘갓스팰로우’, 사물놀이팀 ‘한풍’, 연극동아리 ‘어메이징스토리’, 아카펠라 팀 ‘실버라이닝’, 밴드동아리 ‘리퀴드’, 한국무용동아리 ‘하향’, 그리고 현지 공연을 돕고 체류 기간 운영을 돕는 지원팀 등 모두 9개 팀이 참여했다.
민간 문화 외교사절단 임무를 수행한 이번 방문은 공연기획부터 태국 현지 기관과의 조율과 공연까지 모두 학생들의 자원으로 이뤄진다. 약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동아리 지도를 맡은 김군오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지속해온 문화 봉사활동이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중단됐다가 재개돼 감개무량하다”며 “이번에 참여한 103명의 학생이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봉사의 중요성을 배웠다. 이들이 앞으로도 국제 사회 곳곳에서 봉사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MNT는 2018년에 태국 국영방송의 새해 ‘카운트 다운’ 행사에 참여했고, 2019년에는 태국 국무총리 비서실과 농수산부 장관실 초청 공연을 펼치는 등 현지에서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대MnT의 태국 방문 공연은 ‘배워서 남 주자’를 교육 신조로 삼는 한동대 학생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세계 이웃에게 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대표적인 해외 봉사 프로그램이다. MnT는 사명과 탤런트(Mission and Talent)의 줄임말로,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한동대 학생 동아리 연합이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