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사교회 백윤영 목사와 성도들이 15일 광산구 사암로 교회 본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세대통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세대통합목회를 하는 목적은 다음 세대에게 기독교 정신을 확실히 심어 주어야 한다는 백 목사의 남다른 목회 철학 때문이다.
세대통합목회는 같은 신앙을 후대에 전수하기 위해 통로를 여는 모든 목회적 행위를 말한다.
같은 신앙이란 부모의 신앙을 그대로 자녀들에게 물려주자는 의미다.
그 안에는 가정을 세우는 일, 예배를 통합하는 일, 학교를 세우는 일 심지어 믿음의 결혼을 하도록 지도하는 일, 사회적 기업 등을 운영하는 일까지 포함한다.
그는 “많은 사람이 세대통합목회하면 세대통합예배를 생각한다. 실제 제가 인도하는 콘퍼런스에 세대통합예배 프로그램을 배우고자 참여하는 분들이 있다”며 “세대통합목회와 세대통합예배는 같은 개념이 아니다. 세대통합목회를 실현하기 위한 아주 기초적인 방법론 중 하나가 세대통합예배”라고 설명했다.
2009년 11월 이 교회에 부임한 백 목사는 먼저 예배를 통합했다.
교회학교 예배는 유지하되, 청·장년 예배를 통합했고 주일 오전 11시 교회학교 학생을 포함한 모든 세대가 함께 세대통합예배를 드린다.
백 목사는 가정회복에 집중했다. 신앙 전수자로서 부모의 역할을 지도했고 그 일에 헌신하게 했다. 예배 때도 가족끼리 앉도록 권했다.
방과 후 공부방, 교회 선교원 같은 유아스쿨을 세웠다.
신앙특성화 대안학교인 ‘샬롬스쿨’을 설립해 초·중·고등학교를 운영한다. 다음 세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을기업, 협동조합을 운영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