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17일 경북도와 함께 추진해 온 3차원 가상화기술 기반 골목상권 활성화 서비스 구축 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주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관광객 유입을 위해 3차원 가상화 기술을 이용한 신규 홍보 마케팅 채널을 구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년도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7억원을 들여 추진했다.
주요 사업은 황리단길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가상 상점과 대표 제품의 360도뷰, 상점별 숏컷 홍보영상, 쿠폰이벤트, 쇼핑몰 연계 등을 제작・지원한다.
또 관광객 대상으로는 골목 및 상점 내 3차원 가상투어, 증강현실 포토존 및 보물찾기, 가상공연장, 쇼핑・예약 연계 등을 온라인상으로 구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축된 서비스는 상상 황리단길 포털 ‘황리단길.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소상공인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주 황리단길 골목상권 활성화 리빙랩’을 구성해 서비스 아이디어 발굴과 소통을 통해 이 사업을 추진했다. 향후 사업이 정착되면 시스템 운영도 리빙랩 중심의 상인회가 주도하게 된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전통 문화의 감성과 현대의 트렌디함이 어우러진 황리단길에 새로운 디지털 홍보 채널이 접목됨에 따라 젊은층의 지속적인 유입과 상가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학 경주시 부시장은 “골목상권 활성화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게 됨은 물론, 황리단길이 걸어보고 싶은 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