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후변화, 도심 숲으로 대응한다”…150억원 투입

입력 2023-01-17 14:17
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미세먼지차단숲.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도시 숲 16㏊를 조성한다.

시는 2024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도심 생활권과 도시 주변 지역 등 6곳에 ‘기후대응 도시 숲’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도시 숲 조성 대상지는 해운대구 동해선 주요 철도역 5곳, 사하구 다대포 해변공원, 강서구 화전일반산업단지, 기장군 좌천역 폐선부지·오시리아관광단지 일원·일광이천 생태공원 등 10곳이다.

도시 숲 조성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산림청 국비 보조사업으로 시행한 ‘미세먼지 차단 숲’의 사업 내용을 확대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광장과 도로 등 포장 지역 주변에 탄소 흡수원인 도시 숲을 조성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의 생활권 유입을 차단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 숲 1㏊가 연간 6.9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 숲이 미세먼지(PM10) 농도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평균 40.9%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부산시의 탄소중립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해 이번 기후대응 도시 숲과 도시 바람길 숲, 자녀안심 그린 숲 등 다양한 도시 숲 조성 시책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