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또 경쟁자?… 울버햄프턴, PSG 사라비아 영입한다

입력 2023-01-17 11:34
사진=파블로 사라비아 인스타그램

파리 생제르맹(PSG)의 파블로 사라비아가 ‘황소’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을 예정이다. 울버햄프턴이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공격진 개편을 준비 중인 가운데 황희찬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된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PSG와 이적료 440만파운드(약 66억6000만원)에 사라비아를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며 “사라비아는 울버햄프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2년 6개월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라비아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로페테기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2선 자원으로 활약하는 사라비아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서 뛰다 헤타페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세비야에서 2018-2019 시즌 13골 1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PSG로 이적했다. 초호화 군단에서 경쟁에 밀린 사라비아는 지난 시즌 스포르팅으로 임대돼 15골 8도움으로 여전한 기량을 보였다. 하지만 PSG에 돌아와선 또 한 번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적을 감행했다.

사라비아의 주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황희찬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측 윙어로 뛰는 비중이 높다. 좌우 윙은 물론 센터 포워드, 중앙미드필더와 레프트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황희찬과 언제든 경쟁할 수 있다.

특히 로페테기 감독은 빈공에 시달리는 울버햄프턴의 공격진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조짐이다. 울버햄프턴은 17일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득점 최하위(12골)를 기록하며 16위(승점 17)로 간신히 강등권에서 벗어난 상태다. 이에 지난해 12월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임대 영입했고, 지난 14일 니스에서 가봉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마리오 레미나를 영입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