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장에 김영훈(59·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가 당선됐다.
대한변협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1번 김 변호사가 조기 투표와 본투표에서 총 3909표(37.86%)를 득표해 당선됐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투표권자 2만7289명 중 1만324명(37.83%)이 투표에 참여했다. 기호 2번 안병희 후보는 3774표(36.56%), 기호 3번 박종흔 후보는 2454표(23.77%)를 득표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신임 변협회장의 임기는 2년으로 올해 2월 시작된다.
김 변호사는 배문고와 서울대 법대, 동 대학원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1998~2005년 수원지법과 대전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변호사 개업 후에는 제47대 변협 집행부에서 사무총장과 상임이사를, 현 제51대 집행부에서 부협회장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직역 수호, 신규 변호사 배출 감축, 사설 법률 플랫폼 반대 및 이용 회원 징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변호사는 당선 후 페이스북에 “격변의 흐름 속에서 변협이 중심을 잡지 않으면 사회의 근간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마음을 움직였다”며 “회원 여러분과 법치주의를 위한 길이 비록 가시밭길일지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