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동성 위기 기업에 1조8000억원 지원

입력 2023-01-17 09:51

부산시는 설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1조8000억원가량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운전(경영)자금 5000억원, 육성·시설자금 600억원, 창업 특례자금 15억원 등 5615억원을 지원한다.

운전(경영)자금은 기업당 8억원 한도로, 대출금리 가운데 2%를 지원한다. 육성자금은 기업당 15억원 한도로 금리 3.7%, 시설자금은 기업당 15억원 한도로 금리 3.1%, 창업 특례자금은 1억원 한도로 금리 2.7%로 대출해 준다.

올 상반기 만기 도래 예정인 중소기업 1038곳의 운전자금 2534억원의 대출만기를 6개월 연장하고, 연장 기간 1∼1.5% 상당의 추가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경영 안정화 자금 6000억원, 3무(無) 플러스 특별자금 2000억원, 부산 모두론 플러스 1000억원, 브릿지보증 300억원 등 총 9300억원 규모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자금의 경우 이차보전 규모를 0.8%에서 1.5%로 확대했다. 특히 설을 맞아 긴급자금 200억원을 확보해 다음 달 말까지 최대 2%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아울러 3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특례 보증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고금리로 유동성 위기까지 겪는 힘든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자금이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