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라이팅 아일랜드’ 조성 천억원 투자 협약

입력 2023-01-17 09:24 수정 2023-01-17 09:26
16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왼쪽부터)와 정윤성 남선개발 대표, 장충남 남해군수가 ‘남해 라이팅 아일랜드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남해안 관광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을 올해 처음으로 체결하면서 경남의 투자유치특별도 본격 추진을 알렸다.

경남도는 16일 오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남해군, 남선개발과 남해안의 관광산업 선도를 위한 ‘남해 라이팅 아일랜드 조성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박완수 경남지사, 장충남 남해군수, 정윤성 남선개발 대표, 임태식 남해군의회의장, 공성식 모멘트펙토리 개발담당 이사,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 대표와 상무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도는 올해 관광산업 분야의 민간 1호 투자협약으로 남해안의 관광산업 활성화 추진에 대한 성장동력으로 실내·외 복합형 루미나(화려한 조명과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만들어낸 빛과 영상 매체)시설인 ‘라이팅 아일랜드’를 세계 최초로 구축 하게 됐다.

남선개발은 캐나다에 본사를 둔 모멘트팩토리와 기술제휴를 통해 연중 개장 가능한 실내 루미나 시설과 야외 루미나, 콘도미니엄 등으로 구성된 체류형 관광시설로 개발, 약10만㎡부지에 1023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 11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모멘트펙토리는 지난 20여년간 NBA, NFL의 개막전 행사와 마돈나, BTS등 세계유명 아티스트의 콘서트 등 400여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디지털 미디어 아트업계 세계1위 기업으로 전세계 15곳에 루미나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번 투자는 남해군이 보유한 천혜의 자연경관과 최첨단 미디어아트의 결합으로 만들어내는 빛과 영상으로 환상의 세계를 모험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체류형 관광시설로 조성, 남해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 지사는 “남해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남해안 관광을 선도하고 우리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연중 찾을 수 있는 경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기업의 투자유치와 투자 활성화에 매진하는 투자유치 전담조직 운영, 도지사 직속 투자유치자문위원회 구성, 투자지원제도 확대 등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