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인 플랜코리아는 새해 아동결연을 제안하는 ‘우리 결심했어요(우결·사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새롭게 참여하는 후원자들에겐 ‘우결 팔찌’도 제공한다.
플랜은 영국의 저널리스트인 존 랭던 데이비스가 스페인 내전 때 종군기자로 참여하면서 만난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그의 친구 에릭 머거리와 함께 ‘포스트 페어런츠 플랜’이라는 이름으로 1937년 설립한 단체다. 이후 개발도상국 어린이와 후원자간 일대일 결연을 통해 정기적으로 돕고 결연 아동이 거주하는 지역 개발에도 나섰다.
한국과의 인연은 한국전쟁 직후인 53년 맺었고 79년까지 ‘양친회(養親會)’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어려운 아동들에게 도움을 줬다. 그리고 17년이 지난 96년 한국은 OECD가입과 함께 플랜 후원국이 됐다.
플랜코리아가 새해를 맞아 시작하는 ‘우결’은 후원을 처음 시작하는 후원자에게 ‘우결 팔찌’를 증정하는 캠페인이다. 팔찌 앞면엔 후원 아동의 얼굴, 뒷면엔 처음 결연을 시작한 날이 새겨진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팔찌다. 후원자가 후원아동과 항상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생계가 어려워 학교에 못 가는 어린이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조혼을 강요받아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소녀들에게 권리를 되찾아주는 등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기적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다”며 “새해 특별한 결심으로 의미있는 한 해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코리아는 캠페인 기간 중 우결 팔찌 해시태그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팔찌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한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