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도주하다 고속도로 역주행…사망사고까지

입력 2023-01-16 18:50
15일 오전 2시 10분쯤 발생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사고 현장.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낸 50대 공무원이 현장에서 도주하면서 역주행하다 또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시40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에서 K3 차량을 몰아 우회전하던 중 쏘나타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그는 뒤따라오는 쏘나타 차량을 따돌리기 위해 수성IC 출구 방향으로 역진입해 달리던 중 오전 2시10분쯤 신대구고속도로 남천대교 부근(대구방향)에서 마주 오던 마티즈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마티즈 조수석에 타고 있던 30대 1명이 숨지고 마티즈 운전자도 골반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A씨도 허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수성IC에서 남천대교 부근까지 직선거리 약 6㎞를 역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