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이 세종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중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어머니 A씨와 아들 B군이 전날 오후 10시38분쯤 거주 중인 아파트 1층 화단에서 크게 다친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졌다.
일을 마치고 집에 귀가한 아버지 C씨가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경찰에 “집에 들어와 보니 창문이 열려 있고 밖으로 나가 아내와 아들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아파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아파트 단지 내 CCTV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거주지에서 유서를 확인하거나 타살 혐의점이 발견된 것은 없다”며 “사망자 부검, CCTV와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