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왕관은 필리핀계 미국인인 알보니 가브리엘(28)이 거머쥐었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미국 대표로 참가한 알보니 가브리엘이 우승자로 호명됐다. 그는 지난해 필리핀계 미국인 최초로 미스 USA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가브리엘은 이번 대회 ‘탑 5’에 올랐을 때 “미스 유니버스 대회 주최자들이 후보 연령 제한을 올렸으면 한다”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용구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인가’이다. 여자로서 나이가 우리를 정의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스유니버스 측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가브리엘은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 선수로 활약하다 노스텍사스대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지속가능한 의류를 추구하는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1952년에 시작된 미스 유니버스는 미스 월드, 미스 인터내셔널, 미스 어스와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지난해 제70회 대회에서는 인도 출신 하르나즈 산두가 우승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