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UAE 파병 ‘아크 부대’ 방문…“형제국 안보는 우리의 안보”

입력 2023-01-16 04:27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현지 파병 부대인 ‘아크 부대’를 방문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부대 방문에 동행했다.

현직 대통령이 아크 부대에 방문하는 것은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격려 방문 이후 5년 만이다.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를 의미한다.

윤 대통령은 아크 부대 장병들과 만나 “여러분이 왜 UAE에 오게 됐느냐, UAE는 바로 우리의 형제 국가이기 때문”이라며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이 합동훈련을 하고 작전을 하고 교육을 하는 이 현장은, 바로 여기가 대한민국이고 우리 조국”이라며 “여러분들이 이곳에 와서 활약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국방력을 전세계에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며 “여러분들이 잘 하면 우리의 안보가 그만큼 더 튼튼해진다. 대한민국의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단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양용모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에게 “(아크부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해 장병들의 박수를 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현지에 파병 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명예 아크부대원 상징 모자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며 말을 건네기도 했다.

김 여사가 한 장병에게 “여기 사막여우도 많나요”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별걸 다 알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제가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고 답했다.

아크 부대 측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아크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선물했다.

아부다비=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