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설 명절 맞아 도축 물량 늘린다

입력 2023-01-15 20:20

제주도가 설 명절을 앞두고 한우와 돼지 도축 물량을 늘리고, 오는 20일까지 축산물 수급 안정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기간 한우는 평시 20두에서 40두 내외로, 돼지는 3400두에서 4000두 내외로 도축 물량을 각각 확대한다.

또, 경매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해 축산물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한다.

식용란 선별포장처리업체 점검에선 비축량이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도내 계란 생산량은 1일 63만개이고, 소비량은 1일 60만개 수준이다. 생산량의 10%는 육지부로 반출하고 있다.

도는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계란 수급 조절을 위해 스페인산 계란 121만개를 수입해 15일부터 공급하기로 했으나 도내 계란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 따르면 이달 2주차 1㎏ 기준 소고기 등심은 소매가 9만7300원(산지가 1만6277원), 닭고기 5678원(1726원), 돼지(제주) 삼겹 2만6110원(6704원), 돼지(전국) 삼겹 2만4880원(5055원) 등이다. 계란은 30개 기준 6637원(4936원)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안전한 축산물 공급과 원활한 수급을 위해 20일까지 축산물 수급 안정 상황실을 운영한다”면서 “설 성수품 합동점검 및 축산물 이력제 특별단속도 병행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