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을 중고자동차 수출 거점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재공모를 진행, 카마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사업은 남항 역무선 부두 인근 총 39만8155㎡ 규모의 배후부지에 친환경·첨단 중고자동차 수출 클러스터를 단계별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본 사업에 대한 재공모 절차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90일간 진행됐다. 사업신청서 접수는 사업설명회, 사업의향서 접수를 거쳐 컨소시엄 3곳으로부터 이뤄졌다.
평가는 공정성, 객관성, 신뢰성 확보를 위해 물류, 건축, 회계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했다. 평가위원회는 사업능력(25점), 투자 및 자금조달 계획(20점), 건설계획(15점), 물동량 창출 및 운영계획(20점),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10점), 환경·안전(10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총점 60점 이상이면서 참여 컨소시엄 중 최고 득점자가 됐다.
IPA는 앞으로 카마존 컨소시엄과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우선협상 후 사업추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관련 인허가 및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밟는다.
김종길 IPA 운영부사장은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을 통해 기존의 중고차 수출단지를 인천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중고자동차 수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