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인천서 설 명절 교통사고 사망 10명

입력 2023-01-15 11:54

최근 5년간 설 명절 기간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10명이 숨졌을 뿐 아니라 1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경찰청과 인천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2018∼2022년 설 명절 기간 인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788건이다. 사망자는 10명, 부상자는 1153명이다.

설 명절 기간 교통사고의 주요 특징은 설 당일 2일 전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승용차 교통사고 비율이 평소보다 높아졌고 신호위반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 교통사고 역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경찰은 설 명절기간 교통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기 위해 설 명절 특별교통관리 계획을 추진한다.

경찰은 최근 5년간 발생한 설 명절기간 교통사고 분석 결과에 따라 현장단속 및 캠코더 등 장비를 적극 활용, 신호위반·중앙선침범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강화한다. 성묘·차례 후 음복 등에 따른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24시간 상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성묘객이 몰리는 인천가족공원 등 공원묘지에 교통경찰 및 경찰관기동대를 중점 배치한다.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서는 중구 종합어시장 및 남동구 모래내시장 등 전통시장 25곳 주변 도로의 주·정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없는 안전하고 평온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교통법규 준수와 음주·과로운전 금지 등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