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첫 중동 방문… UAE 전투기 4대 호위 받으며 도착

입력 2023-01-15 06:19 수정 2023-01-15 09:43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왕실공항에서 영접을 나온 현지 인사들과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왕실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국빈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새해 첫 해외 순방이자 첫 중동 방문이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는 UAE 방공식별구역에서 현지 공군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았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영접하기 위해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부 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대사 등 고위급 인사들이 아부다비국제공항으로 나왔다.

압둘라 장관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6남이다. 압둘라 장관은 공항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모실 수 있어 영광이다. 이 만남을 오래 기대해왔다”고 인사하면서 “우리는 행운을 믿는다. 무함마드 대통령이 취임한 뒤 첫 국빈 초청의 대상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데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현지 브리핑에서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공군 전투기들이 14일(현지시간) 아부다비왕실공항으로 착륙을 앞둔 우리 공군 1호기를 호위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압둘라 장관, 수하일 장관, 칼둔 청장에게 “한국과 UAE 관계의 상징과 같은 세 분이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저 또한 무함마드 대통령과 만나기를 고대했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7일까지 3박4일간 UAE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포함한 여러 의제를 논의한다. 윤 대통령의 순방에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해 투자 유치와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