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김장연대’ 저격…“‘윤심’인 것처럼 했지만 ‘장심’”

입력 2023-01-13 17:54 수정 2023-01-13 18:05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3일 오후 경북 경산시 농업인 회 강당에서 열린 윤두현 의원의 의정 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가 마치 ‘윤심’인 것처럼 했지만 사실은 ‘장심’”이라고 13일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실력대로 공정하게 경쟁해봐라’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경북 경산에서 열린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의정 보고회에 참석 뒤 기자들을 만나 ‘김기현 의원이 자기는 친윤이라고 말한 적 없다고 태세 전환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12일 대구에서 열린 영남지방자치연구원 개원식에서 ‘윤심을 내세워 세를 과시한다’는 지적에 “단 한 번도 친윤이라고 제가 말한 적이 없다. 친윤이 아닌 친민(친 국민) 후보”라고 반박했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이 과도하게 (윤심을) 내세운 걸 이제 점점 사람들이 알게 되니 그런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심이 이 사람이다’ 이렇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 지지율 상승하는 데 대해 “(윤심이라 생각한) 사람들이 공천에 대해 불안해하며 (김장연대에) 줄을 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실패한 원인은 공천 파동 때문에 수도권이 실망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도 줄 서는 사람들만 공천을 준다면 수도권이 타격받아 똑같이 115석 정당으로 쪼그라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특히 “그건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의 ‘일본 국민 발언’에 대해 ”문재인정부 외교 기조가 그대로 (김 의원의) 머릿속에 있던 것 같다”며 날을 세웠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