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도심 다중이용시설 등 23곳에 8억3000만원 규모의 스마트가든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가든은 실내에서도 사계절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실내 공기정화식물과 자동급수 시스템을 결합해 조성한다. 일상생활을 실내에서 보내는 시민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심신 치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1년부터 산림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돼왔다.
조성대상지는 부산 시내 산단 입주기업, 공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이다. 올해는 식물 치유 효과가 필요한 교육 상담시설, 사회복지시설까지 확대한다.
스마트가든은 무상으로 설계·시공해주고 신청 기업·기관은 5년간 유지·관리해야 한다. 설치 공간의 특성에 따라 벽면형·혼합형·큐브형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한다.
시는 2025년까지 매년 20곳에 스마트가든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한경대학교 스마트가든 이용 효과성 검증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가든을 조성하면 뇌 혈류량이 2배 이상 감소해 피로가 해소되며 혈압이 감소해 신체적 긴장감과 스트레스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감신경이 감소하고 부교감신경이 증가해 일상 스트레스가 완화되며 피로와 우울함이 50% 이상 감소하고 의욕 및 활기가 100% 이상 증가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도시민의 건강·치유·정서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실내 휴식 공간을 조성해 살고 싶은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