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나 50대 장애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8분쯤 의정부시 가능동의 2층짜리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A씨(57·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거실 출입문 앞쪽에 쓰러져 있었다. 대피하려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2층 전체를 태우고, 20분 만에 진화됐다.
발달장애인인 A씨는 노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불이 날 당시 A씨의 노부모는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정부=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