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리 코 고냐” 물류센터 동료 직원 살해한 20대 검거

입력 2023-01-13 10:23 수정 2023-01-13 10:26
광주 광산경찰서. 뉴시스.

새벽에 시끄럽게 코를 곤다는 이유로 다투다가 흉기로 동료 직원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3일 함께 일하던 물류센터 직원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24)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49분쯤 광주 광산구 평동 한 물류센터 휴게실에서 40대 남성 직원 B씨와 다투다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휴게실에서 B씨와 함께 잠을 자던 도중, B씨가 코를 크게 곤다는 이유로 깨워 다퉜다.

다툼 도중 격분한 A씨는 물류센터 집하 상품이었던 흉기를 챙겨와 B씨에게 휘둘렀다.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와 B씨는 해당 물류센터에서 계약직 직원으로 일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