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아내를 살해한 뒤 돈사에 암매장한 60대 남편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유정호)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선교활동을 위해 15년 가까이 필리핀에 거주하던 A씨는 지난해 8월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양돈장에 시신을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가족과 지인에게 “아내가 실종됐다”고 말하며 범행을 숨겼지만 경찰이 아내의 행방을 찾기 위한 수사에 들어가자 결국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