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제수품 多 있어요”… 강원 전통시장 행사 풍성

입력 2023-01-12 13:34 수정 2023-01-12 14:01
태백시는 지난 11일 관내 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설 명절을 맞아 강원도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강원도 강릉 주문진수산시장과 주문진좌판풍물시장 주문진건어물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은 14~21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다. 강원도환동해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도내 수산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전통시장에서 건어물, 젓갈, 생선 등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한 후 영수증을 환급 부스로 가져가면 1인 2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비용의 최대 30%를 온라인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도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통해 설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고 경기침체로 인한 어업인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품권 특별할인 판매전도 열린다. 양구군은 27일까지 양구사랑상품권을 15% 할인 판매한다. 1인당 8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이번 할인은 체크카드 방식의 배꼽페이에만 적용한다. 상품권을 구매한 소비자를 추첨해 총 100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적립하는 경품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철원군은 20일까지 철원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한다. 이 기간 종이상품권과 카드를 합해 1인당 50만원까지 살 수 있다. 11일까지 누적판매금액은 30억원에 달한다.

지자체와 지역 기관·단체들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뛰어들었다. 태백시는 20일까지 전통시장 활성화 행사를 진행한다. 황지자유시장, 장성중앙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설 명절 맞이 장보기 행사와 이용 캠페인으로 진행된다. 동해시는 같은 기간 전통시장 이용하기, 지역 생산제품 팔아주기,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홍보를 통해 풍성한 설 명절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임성빈 동해시 경제과장은 12일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