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제안하고, 당내 경제안보센터(ESC)를 설치하는 등 민생경제 위기 돌파를 위한 3대 해법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에 안보 참사까지 더해지면서 ‘코리아 리스크’가 전면화되고 있다”며 이같은 구상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가 끝을 알 수 없는 시렴의 터널로 접어들었다”며 “안보 무능을 감추기 위한 대통령의 위험천만한 ‘말 폭탄’으로 국민 불안과 시장 혼란만 증폭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경제 위기 극복에 있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국회와 정부, 기업, 노동계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 다수당으로서 경제위기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당내에 경제안보센터(ESC)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내각을 대대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 대표는 “경제라인을 포함해 내각을 대폭 쇄신해야 한다”며 “현재 경제당국은 상황인식과 위기 대처 능력에서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진태 강원지사의 레고랜드 사태를 언급하며 “‘김진태 사태’를 수수방관해 자본시장을 붕괴 직전까지 몰아간 것만으로도 교체 사유가 이미 차고 넘친다”며 “진영과 관계없이 능력과 경륜이 검증된 경제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