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도민의 119신고와 질병상담 등 구급상황관리센터 서비스 이용이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022년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119신고접수는 63만7722건으로 2021년 58만8274건보다 약 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20년 52만228건과 비교하면 약 23% 증가한 수치다.
119신고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화재(14.5%)와 구조(10%), 구급(17.3%) 등 모든 분야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이 중 구급 분야 신고가 총신고 건수 대비 33%(20만9753건)로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신고는 1747건으로 이는 북부119종합상황실에서 49초마다 1건의 신고를 접수한 셈이다. 신고는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 상황이 잦은 8월에 가장 많았으며, 요일별로는 토요일, 시간대별로는 도민의 외부활동이 가장 많은 낮 12시에서 오후 3시 사이의 신고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구급상황관리센터 운영실적은 8만4302건으로 2021년 6만652건 보다 39%로 대폭 증가했다. 북부119종합상황실에서는 응급환자에 관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구급상황관리센터를 운영, 질병상담, 응급처치 지도, 의료지도, 병원·약국 안내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심정지 환자 구급 신고 접수시 신고자나 주변 사람에게 120초 내에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284건의 심정지 환자 구급 신고 가운데 978건이 120초 내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76.2%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성공률 74% 대비 2.2%p 상향된 것으로 북부소방재난본부가 연초 목표로 했던 75% 대비 102% 초과 달성했다.
고덕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경기북부 도민의 119신고와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어난 만큼 경기북부 소방인력과 장비, 예산 등의 확충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119신고접수 통계를 면밀히 분석해 각종 재난 대응과 소방훈련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