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 보증금 약 310억원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는 ‘빌라왕’이 MBC TV 예능 ‘구해줘! 홈즈’에 과거 출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해당 편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11일 MBC 공식 홈페이지와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 19일 방송된 ‘구해줘! 홈즈’의 8회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해당 회차에 출연한 A씨가 보증금 약 310억원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MBC는 “해당 건과 관련해 제작진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빌라 413채를 소유한 A씨가 임차인들로부터 보증금 약 31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됐는데, A씨는 ‘구해줘! 홈즈’ 8회에 중개보조원으로 출연해 전셋집을 구하는 의뢰인 부부에게 한 빌라 2층 매물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방송 출연 사실을 SNS에 올리며 홍보 효과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전 A씨는 깡통전세 수법으로 해당 빌라 5층의 한 세대를 사들였다. 이 빌라는 A씨의 세무 체납으로 압류됐고, 임차인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