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사면’ 김경수, 文과 2년 만에 재회

입력 2023-01-11 15:17 수정 2023-01-11 15:27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지난달 28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지난해 말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2시쯤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비공개로 찾았다. 김 전 지사 측은 설을 앞두고 새해 인사차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약 2년 만에 만났다. 2021년 2월 25일 부산시 부전역과 가덕신공항 예정지 앞바다 어업지도선 선상 등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 행사가 열렸다. 이때 당시 현직이던 두 사람이 함께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2021년 2월 25일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 위치한 해양대학교 실습선 한나라호에 마련된 보고회장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 전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 28일 창원교도소를 나왔다. 그는 출소한 날 “새해가 됐으니 곧 (문 전 대통령에게) 인사를 드리러 가야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김 전 지사는 복권 없이 잔형 집행만 면제돼 당분간 정계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 전 지사는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대변인, 수행팀장을 지냈고 대선 승리 이후에는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으로 일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