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설 연휴를 앞둔 1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김 여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여사가 전통시장에서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다.
김 여사는 떡볶이와 어묵을 먹는 등 소탈한 행보를 보였고, 그런 그를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몰리면서 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여사가 서문시장을 방문해 설 명절 준비를 위한 여러 가지 물품과 식자재, 현장에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구매하면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IMF 외환위기 당시 사업 실패를 겪은 뒤 18년간 서문시장에서 노점을 운영하다가 지난해 정식으로 점포를 연 양말가게를 들러 사장님을 응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 가게에서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양말 300켤레를 직접 구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문시장 방문에 앞서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새마을운동중앙회 봉사자들과 급식 봉사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어르신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목도리와 덧신 등 방한용품 등을 전달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