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최근 5년간 악취 민원 건수가 83%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구가 집계한 악취 민원은 2018년 1842건, 2019년 1408건, 2020년 986건, 2021년 606건, 지난해 310건 등이다.
구는 악취·미세먼지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관측 장비와 최첨단 센서 등을 이용해 악취를 통합 관리한 정책이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구는 수도권매립지를 비롯해 발전소, 산업단지, 아스콘업체, 석유화학업체 등 여러 환경 유해시설이 몰려 있어 전국에서 악취 민원이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로 꼽혔다.
이에 구는 각종 첨단장비를 보강하고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과 함께 악취배출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추진했다. 또 악취 민원이 집중 발생하는 여름철을 대비해 주거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단 등 악취 배출사업장을 대대적으로 점검했다.
지난해에는 사업장 1313곳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펼치는 등 사업장에 악취 관리를 안내하고 시설 개선을 함께 유도했다. 아울러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대기오염물질 분석 차량’과 ‘24시간 악취 콜센터’를 운영, 발원지를 추적하고 민원 발생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구 관계자는 “부정적 환경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로 악취가 줄어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세밀한 관리로 악취발생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