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교수 성과 잇는다…KAIST ‘초세대 협업연구실’ 추가 개소

입력 2023-01-11 14:19
'KAIST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 연구실'의 김정호 교수 연구팀. KAIST 제공

은퇴를 앞둔 교수와 후배 교수가 세대를 뛰어 넘어 함께 연구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초세대 협업연구실’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KAIST는 11일 8·9번째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개소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초세대 협업연구실은 은퇴를 앞둔 교수가 쌓아 온 학문의 성과를 잇기 위해 후배 교수와 협업하는 KAIST만의 독자적인 연구제도다. 2018년 처음 도입된 이후 7개의 연구실이 선정됐다.

새롭게 선정된 연구실은 김정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의 ‘KAIST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연구실’과 장석복 화학과 교수의 ‘유기반응 및 합성연구실’이다.

김정호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은 연구실에는 안승영 조천식모빌리티대학원 교수와 김경민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참여교수로 협업한다.

이들은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심화·발전시키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장석복 화학과 교수가 책임교수를 맡은 유기반응 및 합성연구실은 같은 학과의 한순규·박윤수 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유기 반응 및 합성 연구 분야의 중심 주제로 꼽히는 ‘합성 방법론 개발’ ‘반응 메커니즘의 분석 및 이해’ ‘천연물 전합성에의 응용’을 연구한다.

새롭게 선정된 두 연구실에는 5년간 5억원의 운영비가 지원된다.

장석복 교수는 “초세대 협업연구실을 통해 유기합성 분야의 중요하고 파급력 있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호 교수는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분야에 특화된 연구를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실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유기반응 및 합성연구실'의 장석복 교수 연구팀. KAIST 제공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