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경북 대표 문화관광공원 자립기반 다진다

입력 2023-01-11 11:03
경주엑스포대공원 전경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올해 민간투자 유치,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관람객 50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365일 상설개장 체재로 바뀐 후 지난 3년 동안 공원 운영을 안정화했다. 지난해 관람객은 49만여명으로 2021년 38만3000여명보다 28% 정도 늘었다. 수입은 32억여원으로 전년대비 약 39% 증가했다.

올해는 경쟁력 유지와 자립기반을 다지기 위해 민간투자 적극 유치, 계절별 특화 이벤트 및 야간 콘텐츠 보강, 스마트기술+스토리텔링 융·복합 가족체험형 콘텐츠 확대에 나선다.

우선 민간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동화나라 숲의 요정(봄), 루미나 호러나이트(여름), 루미나 해피 할로윈(가을), 겨울왕국(겨울) 등 계절별 프로그램을 대표 콘텐츠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별행사로 컬처 & 푸드 페스티벌을 9월쯤 마련하고 5~11월 주말 버스킹 공연, 유튜브 라이브데이 운영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 4월 아시아 최대 실감 콘텐츠 전문기업인 덱스터스튜디오와 민간투자 협약을 맺고 신개념 미디어아트 전시관 ‘계림’을 건립한다. 계림은 연면적 9549㎡ 규모로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9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연말 제10회 대한민국한류대상을 수상한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이 올해도 상설공연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정동극장의 경주상설공연 마감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새로운 지역 대표공연을 개발하고 지역 공연 예술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 개방도 검토하고 있다.

조경시설 및 건축물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최고의 상태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지난해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무장애 나눔길을 비롯 무궁화동산 조성사업,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해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경주솔거미술관은 소장 작가인 박대성 화백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화 한류 브랜딩 사업 등 해외전시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지역작가들을 위한 전시도 개최해 지역 미술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경주와 경북의 대표적 문화관광 공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