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불출마 없다’ 보도는 잘못된 것…출마 여부 여전히 고심중”

입력 2023-01-11 09:47 수정 2023-01-11 10:38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나경원 전 의원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나 전 의원은 11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당대표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심 중”이라며 “이전의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는 없다’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불출마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발언이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직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사의를 받아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조만간 답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는 생물”이라며 “상황에 따라 결심이 달라진다. 조금 더 상황을 보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에서 열리는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공식활동을 재개한다.

앞서 ‘출산시 대출탕감 정책’ 발표로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은 나 전 의원은 전날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를 두고 전당대회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