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특별전, 팀 데프트가 웃었다

입력 2023-01-10 21:4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개막을 앞두고 열린 이벤트 매치에서 ‘팀 데프트’가 웃었다.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3 LCK 시즌 킥-오프 특별전이 펼쳐졌다. ‘페이커’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를 비롯, LCK 10개 팀의 대표 선수들이 전부 참석해 다가오는 스프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예열시켰다.

이날 경기는 이상혁이 대표하는 ‘팀 페이커’와 김혁규가 있는 팀 데프트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팀 페이커는 ‘두두’ 이동주와 ‘윌러’ 김정현, ‘바이퍼’ 박도현, ‘베릴’ 조건희로 구성됐다. 반대편에선 ‘모건’ 박루한, ‘커즈’ 문우찬, ‘쵸비’ 정지훈, ‘피터’ 정윤수가 팀 데프트로 뭉쳤다.

본격적인 ‘소환사의 협곡’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문도 박사의 ‘오염된 뼈톱(Q)’으로만 승패를 가리는 ‘문도 피구’로 손을 풀었다. 팀 데프트가 탑·정글 맞대결에서 이겼으나, 이어지는 미드와 바텀 듀오 맞대결에서는 팀 페이커가 이겨 역전에 성공했다.

소환사의 협곡 경기는 이벤트 매치답지 않게 진지하고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졌다. 팀 데프트가 박루한(피오라)의 활약에 힘입어 첫 세트를 이겼다. 그러자 팀 페이커도 전열을 가다듬은 뒤 미드·정글에서 스노우볼을 굴려 세트스코어를 1대 1로 맞췄다.

마지막 3세트에서 팀 데프트가 웃었다. 바텀에서 김혁규(카이사)가 더블 킬을 따낸 게 승리 기점이 됐다. 정지훈(카사딘)이 얌전히 CS를 수급하며 후반 캐리를 도모했다. 드래곤 교전에서 완승을 거둔 팀 데프트는 파죽지세로 진격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LCK는 오는 18일 디플러스 기아와 DRX의 스프링 시즌 개막전으로 2023년의 여정을 시작한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올해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201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