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3차 청문회가 오는 12일 열린다.
유족·생존자·이태원 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공청회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10일 “3차 청문회는 공청회 방식으로 하되, 12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조특위가 개최한 전문가 공청회 자리에서 여야 간사가 만나 3차 청문회 개최에 합의한 것이다.
우상호 특위위원장은 전문가 공청회 도중 “여야 간사가 목요일 오후 2시 유족·생존자·지역 상인이 참여하는 회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보고서 채택 전 마지막 공개적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조특위에 따르면 3차 청문회에는 참사 유족 8명, 생존자 2명, 이태원 상인 2명이 각각 참석한다.
이들은 각각 7분씩 발언할 예정이다.
의원들의 질의는 참석자 발언이 끝난 후 5분 동안 진행된다.
앞서 야당은 3차 청문회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불러 유족들과의 대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이 장관은 3차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게 됐다.
국민의힘이 증인으로 요구했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소환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국조특위는 3차 청문회를 마친 후 그동안 활동 내용을 토대로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앞서 국조특위는 이태원 해밀톤호텔 골목, 이태원 파출소 등 현장 조사와 기관보고를 각각 두 차례 진행했다.
지난 4일과 6일에는 두 차례 청문회를 열었다.
당초 3차 청문회까지 예정됐지만, 예산안 합의가 지연되면서 국정조사 기간이 종료되면서 마지막 청문회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두고 여야가 대립하다 야당 측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지난 6일 본회의 의결로 17일까지 연장됐다.
야당은 이 기간에 3차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여야가 다시 대치 상황이 놓이기도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