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 없앤다

입력 2023-01-10 13:14 수정 2023-01-10 13:16

경북 포항시는 올해 장애인 복지분야 예산을 지난해 보다 140억원 늘린 930억원을 투입해 내실 있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장애인과 가족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 수당을 재가 장애인은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시설 장애인은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각각 50% 인상한다.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 요양 서비스를 이용 중인 65세 미만 장애인에 대한 활동 지원 서비스 대상자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장기 요양을 수급하는 65세 미만 장애인은 장기 요양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활동 지원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또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주간 활동 서비스도 강화한다. 기본형은 월 125시간에서 132시간, 확장형은 월 165시간에서 176시간으로 주간 활동 서비스 제공 시간이 추가됐다. 주간 활동 서비스 제공기관도 3곳에서 4곳으로 늘렸다.

청소년 발달장애인의 방과 후 활동 서비스 이용 시간도 월 44시간에서 66시간으로 50% 확대하고 최중증 장애인의 상시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24시간 활동 지원 서비스도 15명을 지원한다.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소득 보장을 통한 자립을 돕기 위해 매년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 기간은 9개월에서 10개월로 연장한다.

이와 함께 올해 2억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장애인의 접근성·이동권 확보를 위해 건축물 5300여곳에 설치된 편의시설의 실태를 전수조사한다. 확보된 자료는 장애인 접근성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조학래 포항시 노인장애인복지과장은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 등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