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출석에…주호영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 위세 부리나”

입력 2023-01-10 11:08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해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개인적으로 저지른 문제와 관계된 건데 왜 민주당이 총출동해서 막고 위세를 부리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제1당의 위세와 힘으로 수사를 막거나 저지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다수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동행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것은 법의 문제고 팩트의 문제지, 다수가 위세 부려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사법의 문제는 사법으로만 봐야지 진영의 문제나 숫자의 문제로 볼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뒤늦게 출석하게 됐지만 이 대표가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고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오히려 정성호, 이상민 의원 등이 ‘개인 문제는 개인이 방어해야지 왜 당 전체가 나서느냐’고 한다”며 민주당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도 언급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