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 보강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서울경찰청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서부지검은 10일 오전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뒷받침할 사고대응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용산구청 비서실과 홍보담당관실, 스마트정보과 사무실 등 압수수색을 통해 박 구청장의 참사 전후 업무내역과 내부망 송수신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용산경찰서 정보과, 생활안전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 등 10곳이었다.
검찰은 경찰청 내부망 서버를 확보해 용산서 등 경찰관들의 메신저 대화 내역도 분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서와 서울경찰청 정보부서 등 압수수색을 통해서는 이태원 핼러윈 축제 관련 각종 정보보고 문건 등의 자료를 확인 중이다.
앞서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박 구청장 등 모두 10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가운데 박성민(56)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52)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은 이미 구속 기소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