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기업유치 ‘족집게 지원’ 기업 전담팀 만들어

입력 2023-01-10 08:45

울산시는 국내외 석유화학기업들의 신규사업 투자를 위해 각종 인허가 업무를 적극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특별팀은 울산시 산업국 주력산업과 행정 5급(2명)과 시설(토목) 6급(1명) 등 3명의 공무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전담팀은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와 SK가스 가스복합화력발전사업 등 울산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석유화학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석유화학기업 울산 투자 규모는 15조3000억원에 달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부지조성 인허가 사항, 공장 설립을 위한 건축 인허가 사항, 각종 관련법에 따른 제 영향 평가(환경, 재해, 교통) 사항 등이다.

현재 울산시에 추진되는 석유화학기업들의 투자사업은 수소·이차전지·폐플라스틱 순환 사업 등 친환경·첨단화 산업구조 대전환을 이끌 주요사업들이다.

울산시는 필요시 투자 기업에 공무원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현대차가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공장 투자를 결정하자 현대차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지난 9월부터 전담팀 공무원들은 현대차 울산공장으로 출근해 현대차 직원들과 함께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절차대로 진행한다면 공장 설립에 3년 이상 걸릴 일이지만, 울산시의 이 같은 조치로 1년 안에 모든 절차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2023년 연초 우리시 직원 인사를 통해 특별팀 구성을 완료했다”면서 “사업의 성과에 따라 울산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고 일자리 창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