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러 귀화 12년만 한국行…“성남시청 코치 지원”

입력 2023-01-10 04:52 수정 2023-01-10 10:08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가 지난해 2월 6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37)이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이다.

9일 빙상계에 따르면 빅토르 안은 최근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채용에 응시했다. 현재 서류 접수가 끝난 상태로 면접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였다.

그는 2011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빅토르 안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2022년 2월 5일 당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안현수(왼쪽) 기술코치와 김선태 감독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빙상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결승 경기에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뉴시스

빅토르 안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외국 대표팀으로부터 4년 장기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빅토르 안이 코치직에 지원한 친정팀 성남시청에는 쇼트트랙 한국 여자대표팀 간판 최민정이 속해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