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밤거리 밝고 안전해진다

입력 2023-01-09 13:05 수정 2023-01-09 15:15
제주시 연동에 소재한 제주도청사 전경. 제주도 제공

제주도 밤거리가 밝고 안전해진다.

제주도는 2025년까지 총 669억을 투입해 주요 도로변과 마을 안길에 가로등과 보안등 1만6431주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우선 제주-서귀포를 연결하는 평화로와 애조로, 일주도로 등 총 20개 도로에 311억원을 들여 가로등 4166주를 시설한다.

이 중 도민과 관광객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일주도로에 올해부터 1224주를 시공한다.

읍면동지역 마을 안길에는 358억원을 투입해 1만2265주를 연차적으로 설치한다. 보안등 설치가 미흡한 지역 야간 보행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사업에서 등기구 확대 설치와 함께 기존 나트륨등을 LED등으로 전환해 교체율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교체율은 77%대다.

지방도로의 경우 조명등급 설정 용역을 시행해 등기구 설치·교체 시 기준 조도에 맞게 관리해나간다.

또, 2024년까지 등마다 개별 점·소등 타이머가 설치된 수동점멸기 6418개를 원격 제어가 가능한 자동점멸기로 전부 교체한다.

등기구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행정시와 읍면으로 이원화된 관제시스템을 행정시로 일원화하고, 고장 신고·보수 시스템을 원격제어시스템으로 개선해 신속한 보수가 이뤄지게 할 방침이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등기구 확대 사업 규모가 민선 7기(377억원) 대비 예산은 1.7배, 시설은 1.6배 증가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지역 야간 보행·운행 여건이 개선되고, 지역 밤거리가 밝고 한층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