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영 경남 창녕군수가 9일 오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0분쯤 창녕 화왕산 인근 야산에서 숨진 김 군수를 발견했다.
김 군수는 이날 연차를 내고 군청으로 출근하지 않은 상태였다. 김 군수 아내가 남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군수 윗옷 왼쪽 주머니에서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결백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으로, 오는 11일 재판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김 군수는 선거를 앞둔 지난해 3∼6월 사이 경쟁 후보 지지세를 분산시키고자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 행정사를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로 나가게 하고 그 대가로 지인을 통해 김 행정사 등 관련자 3명에게 3회에 걸쳐 1억3000만원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선거인을 매수한 혐의를 받았다.
김 행정사 등 선거인 매수에 관여한 4명은 구속된 상태로 김 군수와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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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